SK텔레콤이 iOS 버전을 출시하며 기존 안드로이드에서만 제공하던 ‘T맵X누구’ 이용 범위를 아이폰까지 확대했다.
아이폰 고객은 앱스토어에서 ‘T맵’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T맵’ 사용 고객은 앱 업그레이드를 통해 바로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고객 이용 패턴 분석 결과 ‘T맵X누구’의 대화형 UI(User Interface)가 차량 내 운전 방식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음성명령 사용자의 주행 중 터치 조작이 ‘T맵X누구’ 출시 전과 비교하여 26% 감소하는 등 음성명령이 터치를 빠르게 대체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객 운전 습관 바꾼 ‘T맵X누구’ 안전성과 편리함 두 마리 토끼 잡아
도로교통공단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일반 운전에 비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4배 이상이나 높고 운전대 조작 실수나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을 할 확률이 3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 평균 251건, 이에 따른 사상자 수는 426명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지난해 경찰 단속에 걸린 건수는 7만 3,266건으로 2013년 3만 3,536건과 비교해 118%나 증가했다.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음성인식 기능 이용이 확산될수록 운전 중 휴대전화 이용에 따른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객 이용 패턴 분석 결과 내비 본연의 기능인 ‘목적지 안내’가 전체의 약 71%를 차지했으며 △음악 듣기(11%) △감성 대화(3%)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음성으로 가장 많이 찾은 목적지는 주변 주유소였으며 주차장/맛집/휴게소 등이 뒤를 이었다. 특정 장소로는 집/인천공항/이마트를 가장 많이 찾았다.
주행 전과 후에 자주 쓰는 기능도 달랐다. 주행 전에는 목적지 검색 및 소요 시간, 교통정보 안내 등을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주행 중에는 경로상 주유소/휴게소 찾기와 노래 듣기/검색 명령이 가장 많이 이용됐다.
SK텔레콤은 12월 중 음성으로 전화 걸기/받기와 현재위치/도착예정시간 문자 전송 기능 등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규 AI 기술을 적용한 교통정보, 길안내 예측 알고리즘 등을 새롭게 개발해 반영할 예정이다.
홈비서 스테디셀러 ‘누구’-‘누구미니’… 일상생활 속 깊숙이 들어온 인공지능
‘T맵X누구’를 이용하는 고객이 ‘목적지 안내(70%)’ 기능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면 ‘누구’와 ‘누구미니’를 이용하는 고객은 ‘음악 듣기(55%)’ 기능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기기별 차이도 뚜렷했는데 ‘누구’는 타이머/날씨정보/IPTV조작/무드등 등을 고루 쓰는 반면 ‘누구미니’는 알람/일정 등 보다 개인화된 기능이 주로 쓰였다.
SK텔레콤은 ‘누구’는 홈 허브로서 가족 구성원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누구 미니’는 가족 개개인의 독립된 공간과 외출 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특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와 휴대용 기기 ‘누구 미니’ 판매고는 35만을 돌파했으며 ‘T맵’에서 유입되는 빅데이터와 더해져 지속적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AI 서비스는 빅데이터가 쌓일수록 더 스마트해지고 이를 통해 기능이 개선되면 서비스 정확도 품질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다.
현재 ‘누구’와 ‘누구미니’를 통해 들어오는 일 데이터량은 130만 건에 이른다. ‘T맵X누구’의 일 평균 사용자가 9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매일 인공지능이 학습 가능한 데이터가 220만 건 쏟아지는 것이다.
SK텔레콤 이해열 T맵사업본부장은 “음성인식 내비는 안전과 편리함 두 가지 측면에서 고객의 운전 생활을 진화시키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운전자의 목소리를 더욱 귀 담아 들으며 인공지능 운전비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T맵’은 출시된 지 15년 된 세계 최초의 모바일 내비이다.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처음 등장한 ‘T맵’은 몇 차례 혁신적 변화를 거치며 1600만 고객이 사용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 자리를 15년째 유지하고 있다.
‘T맵’은 단순한 길 안내 서비스를 넘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진화하고 있다. 2013년에는 도착 시간 예측 서비스 ‘언제 갈까?’를 도입했으며 2016년에는 이동통신 3사 고객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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